영국 소재 시리아 인권관측단은 3일에도 정부군 및 러시아 전투기의 공습뿐 아니라 지상전이 격화되고 있다면서 현지인들의 정보를 종합해 이렇게 전했다. 동구타의 반군들도 20㎞ 안짝의 수도에 포격을 했다.
동구타는 2013년부터 정부군에 포위된 채 39만3000명의 시민들이 반군과 함께 어렵게 살아왔다. 지난달 18일부터 시리아 정부군과 러시아가 맹폭을 시작해 지금까지 640여 명의 시민이 사망했다. 어린이가 150명 이상 포함됐다.
유엔은 24일 30일간의 시리아 전역 휴전 결의안을 안보리에서 채택했으나 러시아는 이를 따르지 않고 공격을 계속하다 27일부터 하루 5시간만 전투행위를 중지하고 있다.휴전안 이후에만 100여 명이 사망했다.
휴전 시간에 동구타에서 빠져나오고 싶은 시민들에게 안전 통로를 확보해주고 있다고 러시아는 말하고 있으나 아직까지 단 한 명의 시민도 수도나 정부군 쪽으로 이동하지 않았다고 인권관측단은 전했다.
또 오후 2시까지의 휴전 시간에 구호물자 전달이 기대되었으나 이것도 여의치 않아 식량과 의료품이 여전히 부족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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