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보름 앞둔 푸틴, "2000만 빈곤층 인구 반으로 줄일 것"

기사등록 2018/03/01 19:34:07
푸틴 대통령이 1일 국정연설에 나서고 있다. AP
【서울=뉴시스】 김재영 기자 = 러시아의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1일 생중계 국정연설에서 현재 2000만 명인 빈곤선아래 인구 수를 다음 6년 동안 반으로 줄이겠다고 약속했다.

푸틴 대통령은 17일 후에 실시되는 대통령선거에서 4번째 당선이 확실시되고 있다. 러시아 인구는 현재 1억4500만 명이며 빈곤선의 공식 수입 기준은 월 180달러(19만5000원)이다.

푸틴은 이날 상하원 합동 연설에서 대통령에 첫 취임할 때인 2000년에는 빈곤층 인구가 4200만 명이었다고 말했다. AP 톤신에 따르면 그는 또 국민 의료관리 체계를 개선해 현재 73세인 평균 수명을 10년 안에 프랑스나 일본처럼 80세 이상이 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부패 폭로 블로거로 반푸틴 운동을 펼치고 있는 알렉세이 나발니가 대선 출마 자격을 얻지 못한 가운데 푸틴은 그간 별다른 선거운동을 하지 않았다. 수출 주종목인 석유 유격 폭락과 서방 경제 제재로 경제난이 심화된 상황에서도 푸틴은 80%에 육박하는 지지도를 기록하고 있다.

푸틴은 또 2014년 봄 병합한 옛 우크라이나의 크림 반도와 흑해 변 남부 러시아와 연결하는 교량이 상반기 중 완공될 것이라고 자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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