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언론들은 멕시코의 캄포 마르테 열병식장에서 거대한 삼색기가 가운데의 상징적인 독수리 문양을 거꾸로 담은 채 펄럭이는 장면을 보도했다.
엔리케 페냐 니예토 멕시코대통령은 이 실수를 곧 인식했지만 "위 아래가 바뀌었든, 오른 쪽이 올라갔든, 앞으로 가든 뒤로 가든, 국기는 우리에게 단결과 소속감, 멕시코 국민이라는 자부심을 주는 상징적인 존재"라고 말하며 이를 용서했다.
어떤 국가들에서는 거꾸로 게양되거나 위 아래가 바뀐 국기는 모독으로 여겨지며, 항의의 의미이거나 실망의 표시로 쓰인다. 일부 멕시코 인들은 이 날의 국기 사진을 소셜 미디어에 올려놓고, 이는 페냐 니예토 대통령의 인기없는 정부를 상징하는 것이라고 비아냥거렸다.
cmr@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