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부터 노량진학원가 공시생 4만명 일제 결핵검진

기사등록 2018/02/21 14:53:52
【세종=뉴시스】이인준 기자 = 보건당국이 서울 노량진 학원가를 대상으로 일제 결핵검진을 실시한다.

 질병관리본부와 서울특별시, 동작구보건소는 22일부터 3월16일까지 노량진 인근 학원 및 독서실, 고시원 등 총 400여 개소 이용자 4만여명을 대상으로 흉부X선 검사를 진행한다고 21일 밝혔다.

 노량진 학원가의 경우 20~30대 연령의 학원생이 밀집해 있는 지역으로 협소한 공간에서 장시간 집단생활을 하는 특성이 있어 결핵 감염 위험성이 높다. 또 최근 학원가에서 20대 결핵환자가 잇따라 발생하기도 했다.
 
 보건당국은 이에 결핵 발생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결핵검진 학원가 학원생 등을 대상으로 일제 검진을 시행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신속하고 적극적인 결핵검진을 시행해 결핵발병 예방과 결핵감염으로부터 국민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상자는 학원가에 배치된 대한결핵협회 이동검진 차량에서 자발적으로 검사에 참여할 수 있다.결핵 진단 시 결핵 산정특례에 따라 결핵 치료비용은 모두 무료다.

 보건당국은 또 결핵퇴치를 위해 ▲2주 이상 기침이 지속되면 결핵 의심 ▲기침이나 재채기 할 때 기침예절 실천 등 결핵예방수칙을 지켜줄 것을 당부했다.

 ijoinon@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