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성토성·경상감영·대구읍성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본격 추진

기사등록 2018/02/19 14:58:02
【대구=뉴시스】배소영 기자 = 달성토성·경상감영·대구읍성 유네스코 등재추진준비위원회(준비위)는 대구 중구 서성로 준비위사무실에서 발족식을 열고 본격적인 활동에 나선다고 19일 밝혔다. 2018.02.19. <사진=준비위 제공>photo@newsis.com
【대구=뉴시스】배소영 기자 = 대구 달성토성·경상감영·대구읍성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달성토성·경상감영·대구읍성 유네스코 등재추진준비위원회(준비위)는 대구 중구 서성로 준비위 사무실에서 발족식을 열고 본격적인 활동에 나선다고 19일 밝혔다.

준비위는 5명으로 구성했다. 준비위원장은 이원호 상화기념관·이장가문화관 관장이, 준비부위원장은 윤성아 대구가톨릭대학교 외래교수, 장호진 한울주택건설 소장, 권은정 바이올리니스트, 이정민 범진 외식프랜차이즈 본사대표가 맡는다.

준비위는 3월 중 준비위 개소식을 열고 유네스코 등재를 위한 시민들의 관심을 끌기 위해 발기인을 모은다. 이후 고서적 연구와 세미나, 서명운동 등을 펼친다.

우리나라 성곽 중 가장 이른 시기에 만들어진 달성토성은 대구의 상징과 같은 유적이다.

달성토성 성벽은 달성공원을 둘러싼 형태로 면적 12만7000㎡, 길이 1200m로 1800년 전 만들어졌다. 1963년 사적 제62호로 지정됐고 달성공원 동물원 이전이 확정되면서 달성토성 복원사업이 탄력받고 있다.

경상감영공원은 조선시대 경상도를 관할하던 관청이 있던 자리다. 경상북도 청사가 1970년 이전한 후 공원을 조성했다.

대구읍성은 일본침략을 대비해 1590년에 쌓은 성으로 외교권을 빼앗긴 후 친일파 박중양에 의해 불법 철거됐다.

대구시는 2022년까지 경상감영과 대구읍성 복원사업에 400억 원을 투입하는 정비사업 계획을 발표하기도 했다.

이원호 준비위원장은 "경상감영공원과 달성토성, 대구읍성에 대한 역사적 의미를 잘 모르는 사람이 많다"면서 "지역의 뜻있는 젊은이들이 모여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위한 활발한 활동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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