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루셸닉스키는 러시아가 국가 주도의 조직적인 도핑으로 참가 금지를 당하면서 러시아 출신 올림픽 선수를 뜻하는 OAR(Olympic Athlete from Russia) 자격으로 이번 대회에 나섰다. 부인인 아나스타샤 브리갈로바와 호흡을 맞춰 컬링 믹스 더블 3위에 올랐다. 예선 5차전에서는 한국의 이기정·장혜지 조를 5-6으로 꺾기도 했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크루셸닉스키의 소변에서 검출된 약물은 멜도늄으로 알려졌다. 심장병 치료제인 멜도늄은 2016년 1월부터 세계반도핑기구(WADA) 금지약물로 등재됐다. 혈액순환을 활성화해 선수들의 경기력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한편 이번 대회에서 도핑 양성 반응을 보인 선수는 일본 남자 쇼트트랙의 사이토 가이가 유일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