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지예 기자 = 러시아와 터키, 이란이 터키 이스탄불에서 다음 차례의 시리아 평화회의를 열기로 했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8일(현지시간) 전화통화를 하고 이스탄불에서 다음 시리아 회담을 개최하기로 합의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구체적인 회담 일정은 알려지지 않았다. 3국은 지난달 29~30일 러시아 소치에서 시리아 정부와 반군 대표단이 참석한 가운데 '시리아국민대화회의'(SNDC)'를 개최하고 내전 종식을 위한 새 헌법 제정을 합의한 바 있다.
익명을 요구한 한 터키 정부 관계자는 에르도안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이 시리아 반군 장악 지역인 이들리브에 휴전 감시 초소를 구축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전했다.
러시아와 이란, 터키는 유엔이 주도하는 제네바 평화회담과는 별도로 시리아 사태 해법을 논의해 왔다. 이들 3개국의 중재로 시리아 정부와 반군은 재작년 12월 부분 휴전을 합의했지만 제대로 이행되진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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