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지예 기자 = 미국 주도의 국제연합군은 7일(현지시간) 시리아에서 친 정부 군대에 보복 공습을 가해 부대원 100명 이상을 사살했다고 밝혔다.
CNN방송 등에 따르면 미 중부사령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시리아의 친정부 성향 부대가 미군 지원을 받는 반군 '시리아 민주군'(SDF) 본부를 공격해 방어 차원에서 보복 공습을 가했다고 밝혔다.
연합군은 바샤르 알 아사드 시리아 정권을 지지하는 군대가 SDF를 표적으로 '정당한 이유 없는 공격'을 가했다고 주장했다.
SDF는 미국 지원을 받아 시리아 유프라테스강 동쪽에서 급진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 격퇴 작전을 벌여 왔다. 시리아 정부군은 강 반대편인 데이르에조르에서 활동 중이다.
연합군 관계자는 "500m 안에서 20~30발의 대포와 탱크 포격이 있었다"며 "SPD 전투원들과 연합군이 공격자를 표적으로 공습과 대포 공격을 가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친 정부군 100명 이상이 사망했다"며 미군과 연합군 사상자는 없었지만 SDF 대원 한 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그는 친 정부군이 SDF가 IS로부터 탈환한 영토 내 유전을 빼앗으려고 한 것 같다고 전했다.
또 다른 미국 정부 관계자는 이번에 공격을 한 친정부군이 어떤 세력인지 정확히 알 수 없다며, 러시아나 이란의 연계 여부를 살펴보고 있다고 CNN방송에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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