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상승세 진정될까…미국 '셧다운' 주목

기사등록 2018/02/05 11:42:55 최종수정 2018/02/05 11:45:45
【서울=뉴시스】김지은 기자 = 이번주 국내 채권시장은 금리 상승세는 다소 진정되겠으나 미국 등 글로벌 채권금리 상승 부담에 약세 흐름은 이어질 전망이다.

5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주 국고채 금리는 전구간 상승(채권값 하락)했다.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 주말 대비 2.8bp 오른 2.250%, 10년물은 7.7bp 오른 2.756%에 마감했다

국내 재료보다는 미국채 10년물과 30년물이 급등하면서 장기물을 중심으로 동반 급등했다. 이에 3년물과 10년물 금리차는 지난해 9월 말 이후 처음으로 50bp를 웃돌았다.

다만 주 후반에는 일본은행(BOJ)의 국채 매입과 증시 급락 등이 저가매수 유입을 견인하면서 상승 속도를 일부 제한했다.

이번주에도 미국 국채금리 상승이 한국 채권금리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키움증권 이화진 연구원은 "채권시장은 미국 신임 연준의장인 파월의 향후 점진적 금리인상 기조 변화여부에 관심을 가질 것"이라며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인플레이션 전망 상향으로 3월 금리 인상 가능성이 매우 커졌고 향후 계획대로 세 차례 인상 가능성도 짙어지면서 금리가 가파르게 상승했다"고 말했다.

이어 "선반영된 금리상승레벨은 다소 진정되겠으나 추세적으로 금리 상승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달 세계 증시를 출렁이게 한 미국의 연방정부 '셧다운(일시 업무정지)' 재발 여부도 변수다.

김상훈 KB증권 연구원은 "국내 금리는 미 금리와 연동되며 상승 후 심리 위축 속 셧다운 대기가 예상된다"며 "1월 의사록에서 물가 하락 등 국내 내부의 금리인상 압력은 크지 않아 상대적으로 단기물은 방어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베스트투자증권 전병하 연구원은 "지난달 말 통과된 미국 임시예산안이 8일 만료되기 때문에 재협상이 필요하다"며 "다카(DACA)문제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이 양보하는 모습을 보였다는 점에서 1월 말 보다는 상황이 진전된 것으로 보이지만 안심하기에는 이르다"고 진단했다.

이어 "주요국 통화정책회의는 대부분 3월에 예정돼 있고 우리나라 및 중국은 다음주에 설 연휴를 앞두고 있어 적극적이기 어려운 시점"이라며 "대외금리 상승에 의한 시장 약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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