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지서에 따르면 불체자들은 3500달러와 비행기 표를 받고 모 아프리카 국가로 떠날 수 있다는 제안을 60일 안에 수락해야 한다. 4월1일까지 수락하지 않으면 무기한으로 감옥에 억류된다.
인구 800만의 이스라엘에는 약 4만 명에 달하는 불법 이주자들이 거주하고 있는데 대부분 아프리카의 에리트레아와 수단에서 왔다. 에디오피아에서 독립한 에리트레아는 남성들에게 군 의무복무 10년을 강요하는 등 압제가 심해 이스라엘 말고도 많은 사람들이 나라를 탈주해 유럽에 무작정 상륙했다.
이스라엘 당국이 이들 불체자들을 보내는 아프리카 국가는 르완다로 짐작되고 있다.
이 같은 추방에 반대하는 이스라엘인들의 목소리가 랍비, 홀로코스트 생존자 및 작가들을 중심으로 강하게 들린다. 이런 아프리카인 불체자 추방은 비윤리적이며 무엇보다 여러 나라에서 어렵게 살고 있던 유대인들의 피난처라는 이스라엘의 이미지가 손상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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