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전역의 가뭄을 확인하는 연방 웹사이트 미국 가뭄 모니터(US Drought Monitor) 가 발표한 이번 주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전 지역의 44%가 중간 정도의 가뭄으로 판정되고 있으며 이는 지난 주의 13%에서 극적으로 상승한 수치이다.
특히 적절한 비가 내릴 경우 캘리포니아주의 수백만 명 주민에게 식수원이 되고 있는 시에라 네바다 산맥의 강설량을 측정한 주 정부 담당관 프랭크 게르키 는 " 1일 현재 적설량이 평년의 정상적인 양에 비해 3분의 1도 되지 않는다"며 우려를 표명했다.
캘리포니아주는 한 때 가뭄으로 비상사태를 선언했다가 1년 전 이를 해제했다. 가뭄이 한창일 때에는 각 도시와 마을 25%가 한발로 피해를 입어 토종 연어 등 많은 동식물이 사라졌고 캘리포니아 중부의 모든 우물이 말랐으며 농장에서는 거액을 들여 점점 더 깊은 관정을 파 농업용수를 얻어야 했다.
하지만 지난 해 북부 지역에 겨울비가 많이 내리면서 마침내 최악의 가뭄은 해갈이 되었다. 그런데 지금 가뭄 모니터에 나타나고 있는 낮은 강수량의 수치는 다시 급속히 가뭄이 확산되고 있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 LA등 남부 캘리포니아 지역에는 단 한 차례 폭우가 내려 진흙 산사태로 큰 피해를 입었지만 지금은 때아닌 역대급 겨울 폭염에 시달리고 있다.
이 지역 농장과 수리 관개 종사자들은 현재 시에라 네바다의 적설량이 평시의 27% 밖에 되지 않는다는 전자 센서의 조사결과 발표에 " 끈질기게 가뭄의 악몽이 되풀이 되고 있다"면서 불안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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