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샤르 알 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의 우방인 러시아를 비롯해 이란, 터키가 중재하는 시리아국민대화회의에는 시리아 정부와 일부 반군 단체 등 약 1600명이 참석했다. 그러나 시리아반군 대표단이 공항을 나서기를 거부하고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연설 도중 반군으로부터 비난을 받는 등 파행을 겪었다고 가디언이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회의에 상당수의 시리아 반군과 시리아 쿠르드족 민병대가 참석을 거부했다. 시리아 반군 단체들은 소치 공항과 도심 간판에 아사드 정권을 상징하는 깃발이 걸려 있는 것을 항의했다.
시리아 반군들은 평화회의가 진행되는 동안에도 이들리브에서 정부군의 공습이 이어지고 있다고 비난했다. 유엔은 '시리아국민대화회의'가 유엔의 중재로 열리는 제네바 회의의 영향력 축소를 가져올 수 있다며 우려를 표명했다.
장 이브 르드리앙 프랑스 외무장관은 "시리아 위기를 해결하기 위한 결의안은 소치가 아닌 제네바에서 나올 것"이라며 "프랑스는 이를 우선목표로 여기고 있다"고 말했다.
ksk@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