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는 시아파 주민들이 다수를 점하고 있으며 2003년 미군의 침입으로 수니파의 사담 후세인 정권이 붕괴된 뒤 시아파가 권력 기관의 대부분을 장악했다.
수니파는 2014년 이슬람국가(IS)가 이라크를 전격 공략한 후 이라크 정부군과 IS 간의 전투로 집을 버리고 피난 간 300만 명의 주민들이 고향으로 모두 돌아온 다음에 총선을 치러야 한다고 주장해왔다.IS는 시리아 반군 세력 중 하나로 수니파 극단 조직이다.
이라크는 2017년 초 IS의 이라크 본거지인 북부 모술을 탈환하면서 한때 30% 넘게 빼앗겼던 영토를 거의 완전히 수복했다.
이번 총선은 후세인 정권 타도 후 네 번째이다. 후세인 축출 후 정권을 잡은 시아파와 권력을 잃은 소수파로 전락한 수니파 간의 무력 충돌이 계속돼 수만 명이 사망했다. 두 파 간의 충돌을 해결하지 못하고 미군이 2011년 말 철수해 수니파 IS가 시리아와 이라크에서 부상하게 됐다는 분석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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