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임종명 기자 =국민의당 통합 반대파의 개혁신당 창당이 단계별 절차를 밟으며 속도를 내고 있다. 이들은 이달 28일 창당준비위원회 출범에 이어 다음달 6일 중앙당 창당 계획을 잡고 있다.
개혁신당파 대변인을 맡고 있는 최경환 의원은 19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개혁신당창당추진위원회 전체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은 내용을 전했다.
최 의원에 따르면 앞서 알려진대로 개혁신당창당추진위원회(창추위)의 대표는 조배숙 의원이, 창추위 산하 창당기획단장은 김경진 의원이 맡기로 했다.
창추위는 창당기획단과 총무위, 조직위, 홍보위, 정강정책위, 당헌당기위 등 6개 위원회와 여성, 청년, 노인 등 3개 특위로 구성된다. 이중 조직분과위원장은 김종회 의원이, 정강정책위원장은 윤영일 의원이 맡는 것으로 창추위는 결의했다.
이들은 또 오는 21일 기자회견을 통해 나머지 위원회 위원장 인선 등 창당 로드맵을 밝힐 계획이다.
최 의원은 "내달 6일 중앙당을 창당하는 것으로 잠정 일정을 잡았다"며 "당명은 당원 의견을 수렴키로 했는데 민주평화당, 평화민주당, 국민개혁당, 평화개혁당, 개혁신당 국민속으로 등의 아이디어가 나왔다"고 설명했다.
최 의원은 이어 "발기인, 당원 모집을 진행해야한다. 200명 이상이다. 국회의원과 지방의원 등은 당연직으로 하고 당연직 추천으로 발기인을 정하기로 했다. 당원 모집은 페이스북 등 SNS(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공개 모집키로 했다"고 부연했다.
창추위의 전신인 국민의당지키기운동본부는 결성 당시 1차 목표를 통합 전당대회 저지, 2차 목표를 개혁신당 창당으로 세웠다. 개혁신당 창당에 속도가 붙은 상황임에도 아직 통합 전당대회 저지라는 1차 목표를 내려놓지는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최 의원은 "전당대회 저지는 가처분 신청이 하나의 방법"이라며 "전당대회에 참여해서 통합 안건을 부결시키자는 의견도 있고 일부에서는 아예 참여를 안해서 의결정족수를 채우지 못하게 하자는 의견도 있다"고 밝혔다.
그는 "당직자들이 혼란스러워하고 가처분 신청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도 모르고 전당대회가 제대로 치러질 지에 대한 불안감도 있는 상황"이라며 "특히 통합은 찬성하지만 절차에 반대하는 지역위원장들의 모임은 개혁신당과 협력해 전당대회에 참여 후 통합안건을 부결시키자는 얘길 전해왔다. 안 대표 측의 지역위원장들도 동요하고 축소되고 있음은 분명한 것 같다"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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