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당 인사다’ 순창군 노조, 인사 반발 집회 돌입…논란

기사등록 2018/01/15 16:09:15
노조 현수막
15일 아침 출근길 노조원 20여명 시위
홈페이지는 인사 문제로 도배

【순창=뉴시스】신동석 기자 =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전북본부 순창군지부(순창 공무원 노조)가 최근 단행된 순창군의 사무관 승진 인사(5급)에 반발, 집회에 들어갔다.

15일 순창 공무원 노조에 따르면 지난 10일 단행된 순창군 사무관 2명의 승진 인사가 원칙을 벗어났다며 이에 반발하는 시위에 나섰다.

노조는 인사 발표가 나자마자 이날부터 오는 2월 11일까지 순창군청 앞에서 시위를 하겠다며 경찰에 집회 신고서를 냈다.

이에 노조는 군청 앞에 무원칙 인사를 비난하는 현수막을 내걸고 본격적인 집회에 나선 상태다. 곳곳에 내걸린 현수막에는 ‘지키지 못한 인사원칙 직원들은 분노한다’라는 내용이 담겨져 있다.

첫 날 집회는 출근 시간에 맞춰 군수와 간부 공무원들을 상대로 20여명의 노조 소속 공무원들이 시위에 나섰다.

노조 간부들에 따르면 순창군은 5급 사무관 승진 대상자를 사전에 예고했지만 사전예고 대상자가 아닌 다른 사람이 승진됐다.

실제 승진 발표 직전 3명의 승진 예상자가 내부적으로 발표됐으나 이 3명 모두 최종 단계에서 탈락햇다.

특히 승직 직열도 사전에 예고 됐지만 직열 조차 어긋나는 인사 결과가 나왔다는 것이 노조의 주장이다.

노조에 따르면 지난 8일 1차 인사 예고에서 행정과 농업직에서 각각 1명씩 승진시키겠다고 예고됐지만 11일 오전 이를 변경해 농촌 지도사를 포함하겠다고 발표했다는 것이다.

또 그러던 것이 30분도 채 되지 않아 직렬 불부합 사안으로 변경했다.
 
이에 대해 일부 노조 간부들은 “수사가 필요한 상태”라며 오래전부터 순창군 인사는 군수가 아닌 군수 측근에서 이뤄진다는 소문이 많다“고 말했다.

한편 순창군 인사가 단행된 이후 순창군 노조 홈페이지에는 순창군의 승진 인사에 대해 비난하는 목소리가 봇물을 이루고 있다.

 sds4968@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