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장 출마선언 김동근 전 부지사, 20일 출판기념회

기사등록 2018/01/14 11:22:34
김동근 전 경기도 행정2부지사 출판기념회
김동근 전 부지사 '7년만의 귀향' 자서전 출간
'보일러공에서 경기도 부지사까지' 흙수저에서 출발해 공직자로서의 성공 다뤄
'정치적 욕심 아닌 고향에 대한 보은 위해 출마'

【의정부=뉴시스】배성윤 기자 =오는 6·13 지방선거에서 경기 의정부시장 출마를 선언한 김동근 전 경기도 행정2부지사가 출판기념회를 개최한다.

 지난해 12월 27일 자유한국당 입당 환영식을 시작으로 지역정가에 본격 뛰어든 김 전 부지사는 오는 20일 오후 3시 의정부 센트럴타워 17층 의정부 컨벤션센터에서 '7년만의 귀향'이라는 제목의 자서전 출판기념회를 갖는다.

 김 전 부지사는 자서전 서문을 통해 '의정부공고를 졸업하고, 보일러공을 거쳐 성균관대학에 입학까지 7년', '독학으로 시작한 공부로 행정고시에 합격하기까지 7년', '의정부 부시장으로 재임 후 다시 고향으로 돌아오기까지 7년' 등으로, '7년'의 소중한 의미를 설명하고 있다.
 
 김 전 부지사는 그러면서 "일자리를 찾아 고향을 등지는 젊은이들의 발걸음을 되돌리고, '의정부 100만 시민시대' 도약의 꿈을 현실로 만들어내는 일을 하고 싶을 뿐이다"며 시장 도전의 배경을 밝혔다. 

 제1부 '보일러실에서 길을 찾다', 제2부 '경기도에서 꿈을 그렸던 27년', 제3부 '7년만의 귀향' 등으로 구성된 자서전에서 김 전 부지사는 행정가로서 마지막 기여를 꼭 의정부에서 하겠다는 생각을 담아냈다.

 "무언가 족적을 남기겠다는 차원을 넘어서 이만큼 키워준 고향에 대하여 보은해야 하겠다는 나름의 의무감이 있어서이고, 상대적으로 낙후된 경기북부, 특히 의정부의 성장 잠재력에 대한 가능성과 애정을 한시도 잊은 적이 없기 때문"이라며 의정부시장 출사표가 개인적인 정치적 욕심이 결코 아님을 강조하고 있다.
【의정부=뉴시스】배성윤 기자 = 김동근 전 경기도 행정2부지사가 오는 20일 의정부 센트럴타워 17층 의정부 컨벤션센터에서 '7년만의 귀향'이란 제목의 자서전 출판기념회를 갖는다. 사진은 자서전 표지. 2018.01.14.(사진=독자 제공) photo@newsis.com

 김 전 부지사는 "행정가의 궁극적 소명은 바로 지역과 주민에 대한 무한사랑이라고 생각해 왔다"며 "경기도 기조실장 재직 시, 여야의 무상급식 논쟁에서 무상급식을 전면 시행해야 한다는 야당과 반대하는 여당의 대치상황에서 친환경급식 전면 시행으로 대타협할 수 있도록 조정 역할을 자임한 것도 그런 소명의식에서였다"고 말했다.

 특히, "경기도 행정2부지사 재임 때 도로를 가운데 두고 경기도민과 분리되어 있었던 경기도 북부청사 문제 해결을 위해 북부청사 앞 도로와 시민광장을 통합하는 아이디어를 생각해 냈다"며 "결국, 청사 앞의 도로를 걷어내고 넓은 잔디광장과 통합되어 지금의 시민광장으로 만들고 있다"고 역설했다.

 김 전 부지사는 "의정부는 남북한 교류의 중심이 될 경의선 축과 관광산업의 축이 될 경원선, 강원도로 연계되는 경춘선 때문에 의정부를 중심으로 물류 인프라가 사통팔달 연결될 수밖에 없다. 의정부의 그날을 대비하고 앞당길 수 있는가는 오로지 치밀하게 준비한 자만이 해낼 수 있고, 오랫동안 준비한 의정부의 청사진을 실천하고 싶다"면서 많은 성원을 부탁했다.

 한편, 지난해 11월 27일 명예퇴임식으로 공직생활을 마무리한 김 전 부지사는 1961년생으로 의정부공업고등학교와 성균관대학교를 거쳐 버밍엄대에서 지역개발학과 석사과정을, 아주대학교 응용사회과학 박사과정을 각각 졸업했다.

 이어 행정고시 35회 합격 이후, 경기도 정책기획관, 도시환경국장, 평생교육국장, 의정부 부시장, 경기도 기획행정실장, 경기도 기획조정실장, 수원시 제1부시장 등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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