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종희 기자 = 네이버는 광화문 프레스센터에서 '네이버뉴스 기사배열 공론화 포럼'을 발족했다고 12일 밝혔다.
네이버뉴스 기사배열 공론화 포럼은 학계, 언론계, 시민단체, 정당, 사용자 등 각계 각층을 대표하는 10명의 위원으로 구성됐다.
학계에서는 한국언론학회가 추천한 김경희 한림대 교수, 사이버커뮤니케이션학회에서 추천한 심우민 경인교대 교수, 한국미디어경영학회에서 추천한 김성철 교수가 각각 선임됐다.
업계에서는 정우현 한국신문협회 전략기획부장, 김기현 인터넷신문협회 사무국장이 각각 선정됐다.
정당에서는 조승현 더불어민주당 디지털소통위원회 부위원장이 참여했다. 시민단체에서는 민주언론시민연합에서 추천한 송경재 경희대 교수와 윤철한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 소비자정의센터 국장이 위촉됐다.
이용자 대표로는 20대 대학생과 40대 주부가 참여한다. 이용자 대표위원은 뉴스서비스와 기사배열에 대한 이해도를 묻는 설문을 1주 간 진행하고 답변에 대한 뉴스편집자문위원회 학계 위원들의 심사를 통해 결정됐다.
네이버는 향후 3~4개월 동안 정기 회의와 공개 토론회 진행 등을 통해 '서비스 품질과 공정성을 담보할 수 있는 자동 기사 배열 방안'에 대한 공론화 과정을 진행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네이버 관계자는 "자유한국당과 국민의당 측은 현재 요청 중인 상태로 추천이 완료 되는대로 위촉하겠다"며 "선정된 이용자 위원 1인이 금일 개인 사정으로 불참 의사를 밝혀와 설문 점수 차점자로 추가로 선발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네이버는 최종적으로 13인의 위원을 구성해 포럼을 진행할 계획이다.
한편 지난해 말 네이버는 뉴스의 기사배열을 둘러싼 이슈와 우려에 대해 외부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해 근본적인 해법을 찾도록 방안을 마련할 것을 약속했다. 이번 포럼도 그 일환이다.
지난해 12월부터 대표이사 직속의 '운영혁신프로젝트'를 신설하고 뉴스배열혁신TF, 뉴스알고리듬혁신TF, 실시간급상승검색어혁신TF를 산하에 구성했다.
운영혁신프로젝트는 상반기 적용 완료를 목표로 인공지능(AI) 추천 알고리즘과 외부 언론사 편집 가치를 기반으로 한 100% 자동화 서비스를 연구하고 있다. 또한 지난 9일에는 스포츠 서비스의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스포츠이용자위원회'를 출범시킨 바 있다.
유봉석 네이버 미디어&지식정보서포트 전무는 "대표성과 전문성을 갖춘 각계 외부 전문가들을 네이버뉴스 기사배열 공론화 포럼에 모실 수 있게 됐다"며 "포럼에서 전문가분들의 심층적이고 다각적인 논의가 진행될 수 있도록 모든 과정을 지원하고 수렴된 의견을 적극 서비스에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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