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작구, 스마트폰 앱으로 거주자우선주차장 공유

기사등록 2018/01/12 11:37:11
【서울=뉴시스】박대로 기자 = 서울 동작구(구청장 이창우)가 주택가 주차난 해소를 위해 '거주자우선주차장 공유사업'을 시행한다고 12일 밝혔다.

 거주자우선주차장 공유사업은 출근 혹은 외출 등으로 비어있는 거주자우선주차장을 스마트폰 앱 '모두의 주차장'을 통해 다른 운전자와 함께 나누는 사업이다.

 제공자가 주차가능 시간을 앱에 등록하면 다른 운전자가 비어있는 시간대 주차공간을 소액결제로 이용하는 방식이다.

 앱을 실행하면 지도화면에 주차가능 위치가 표시된다. 주차장 선택과 이용시간 설정, 결제까지 이용할 수 있어 주민들의 만족도가 높다고 구는 소개했다.

 요금은 최초 30분에 600원이다. 추가 10분마다 200원이 올라간다. 주차장 제공자는 이용료 50%를 포인트로 돌려받을 수 있다. 포인트는 모바일 상품권으로 교환하거나 다른 제휴주차장 결제에 쓸 수 있다.

 사업대상 거주자우선주차장은 총 3167면이다. 주차구획 배정자라면 누구나 홈페이지에서 앱을 내려받아 가입할 수 있다. 지난해 109명이 참여했고 이용실적은 1245건이다.

 구는 배정자가 외출 등으로 비어있는 시간대에 타 차량의 임시주차를 허용하는 '주차장 함께 쓰기' 사업도 병행한다.

 대방동에 거주하는 윤성민(28)씨는 "주택가 골목의 경우 차를 댈 곳이 없어 난처할 때가 많았는데 공유주차장을 이용하면서부터는 차를 가지고 다녀도 큰 부담을 느끼지 않는다"고 말했다.

 안인수 교통지도과장은 "유휴공간을 활용해 주민들의 편의를 높이고 불법 주정차를 예방하는 일석이조의 사업"이라며 "많은 주민들이 동참해 주차공간 부족에 따른 불편이 해소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daero@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