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반군, 러시아 기지 박격포 공격 수호이-35 등 7대 파괴

기사등록 2018/01/04 17:10:43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시리아 북서부 흐메이밈에 있는 러시아 공군기지를 전격 시찰했다.

【서울=뉴시스】 이재준 기자 = 시리아 반군이 북서부 라타키아 흐메이밈에 있는 러시아 공군기지를 박격포로 공격해 최신예 수호이-35 2대를 비롯해 군용기 7대를 파괴했다고 중국시보(中國時報)와 로이터 통신 등이 4일 보도했다.

매체는 2명의 현지 군사 소식통을  인용, 시리아 반군이 지난달 31일 러시아군이 임대해 쓰고 있는 흐메이밈 공군기지에 박격포를 쏘아 최소한 7대의 군용기를 훼손시켰다.고 전했다.

피해를 당한 러시아 군용기는 수호이-35 2대 외에 수호이-24 전폭기 4대, 안토노프(An)-72 수송기 1대이다.

또한 흐메이밈 기지 내에 있는 대형 탄약고에 박격포탄에 맞아 10명의 러시아군이 다쳤다.

흐메이밈 기지를 포격한 세력은 이슬람 극단주의자라고만 알려졌을 뿐 자세한 정체를 아직 확인하지 못한 상황이라고 한다.

러시아군 당국은 이에 관한 사실 확인에 일절 응대하지 않고 있다.

사실이면 러시아군은 지난 2015년 시리아 내전에 주로 공군력을 동원해 개입한 이래 가장 큰 군장비 손실을 보았다고 매체는 지적했다.

앞서 러시아군 헬기 MI-24가 31일 시리아에서 서부 하마 비행장으로 가던 중 추락해 조종사 2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헬기가 반군에 의해 격추당했다는 주장도 제기됐지만 러시아 국방부는 기술적인 문제로 지상에 떨어졌다고 발표했다.

12월27일에는 흐메이밈 기지에 인접한 이들리브 주 브다마 지역에 있는 반군이 흐메이밈 기지를 향해 여러 발의 미사일을 발사했다.

반군이 쏜 미사일 중 1발은 기지에 도달하지 못하고 다른 지역에 떨어졌고 다른 2발은 흐메이밈 기지 인근 상공에서 러시아 방공미사일의 요격을 받아 격추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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