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제천소방서와 제천시 긴급 안전점검 결과에 따르면 전체 점검 대상 업소 8곳 가운데 1곳을 빼고는 소방 설비가 불량한 것으로 밝혀졌다.
두 기관이 지난달 27·29일과 이달 2일 목욕장과 찜질방을 운영하는 제천지역 복합건축물 9곳을 대상으로 한 이번 소방 점검에서 휴업한 1곳을 제외한 8곳 가운데 소방 점검을 통과한 업소는 1곳에 불과했다.
나머지 7곳은 비상구 등 소방 시설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1곳은 비상구에 의자와 테이블 등을 쌓아 놓아 2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했다.
다른 1곳은 옥상 비상구에 가설건축물을 설치해 소방서에서 시에 통보했다.
나머지 5곳은 유도등이 꺼졌거나 일부 소화기가 오래되고 압력이 낮아 사용할 수 없는 것으로 확인돼 시정·보완 행정명령을 할 예정이라고 소방서는 밝혔다.
지난달 21일 오후 제천시 하소동 스포츠센터 화재로 지금까지 29명이 숨지고 40명이 다치는 등 69명의 사상자가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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