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전주덕진경찰서에 따르면 이씨는 준희양의 친부인 고모(36)씨와 자신의 모친 김모(61)씨가 준희양의 시신을 유기한 사실을 알고 있었다고 진술을 번복했다.
그동안 이씨는 준희양이 사망해 유기된 것을 뒤늦게 알았다고 진술해 왔다.
이씨는 "준희가 유기된 사실을 (유기 이틀 뒤) 가족여행을 가서 알게 됐다"고 주장했다.
이 같은 주장을 경찰 조사에서 번복한 것이다.
하지만 준희양 시신 유기 현장에 이씨는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경찰은 준희양의 사망 원인과 가족들 가담 정도를 알아내는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이씨가 준희양 사망 당시 완주군 봉동읍 아파트에 함께 있었다는 사실을 감안하면 이번 진술 번복이 사건 해결의 실마리가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경찰은 이날 이씨와 고씨의 진술이 엇갈린 가운데 범행 경위를 파악하기 위해 거짓말탐지기 조사를 진행하기도 했다.
경찰 관계자는 "고씨와 이씨의 진술이 계속 번복되며 엇갈리고 있다. 곧 퍼즐이 맞춰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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