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다양한 가능성 두고 수사 중
【전주=뉴시스】강인 기자 = 전북 전주에서 실종된 5세 여아가 26일째 행방이 묘연한 가운데 경찰이 모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전주덕진경찰서는 15일 전주시 우아동에서 사라진 고준희(5)양을 찾기 위해 공개수사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또 준희양을 찾기 위한 수색을 이어가며 범죄 연루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다방면으로 수사하고 있다.
준희양은 지난달 18일 자신의 외할머니 집에서 사라졌다.
부모와 떨어져 외할머니와 살던 중 외할머니가 외출한 사이 실종된 것이다.
외할머니와 어머니가 집에 돌아왔지만 준희양은 보이지 않았고, 잠시 떨어져 다른 지역에 살던 아버지가 데려갔을 것으로 생각했다는 것이 어머니의 진술이다.
이 같은 이유로 어머니는 지난 8일 경찰에 준희양 실종신고를 했다.
준희양이 사라진지 19일 만이었다.
경찰은 실종신고를 받은 뒤 집 주변 폐쇄회로(CC)TV를 확인했지만 준희양은 화면에 잡히지 않았다.
또 150여명의 인력을 투입해 집 인근 야산 등을 수색했지만 단서를 발견하지 못했다.
그러면서도 석연치 않은 상황에 준희양이 살던 원룸과 건물을 수색하고, 어머니를 상대로 거짓말탐지기 조사를 하기도 했다.
경찰 관계자는 "실종신고 접수 뒤 매일 수색을 벌이고 있다. 오늘(15일) 공개수사로 전환했다"면서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두고 준희양을 찾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사진과 비슷한 여자 아이를 발견하면 112나 182로 신고해주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kir1231@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