펄어비스 김대일 의장이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중국을 방문했다.
14일 펄어비스에 따르면 김 의장은 청와대의 요청을 받고 문 대통령과 함께 한중 비즈니스 포럼 등 행사에 참석했다.
중국 국빈관에서 열리는 한중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은 한국에서 문 대통령과 15인의 주요 기업 총수들만 참석하는 특별한 자리다. 김 의장은 이 자리에 게임업계 대표로 유일하게 초대됐다.
김 의장은 출국에 앞서 "한국 게임산업이 위기에 처한 중요한 시기에 게임업계를 위한 목소리를 조금이나마 낼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돼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며 "언제나 더 좋은 게임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업계 종사자들을 대변하고 한중관계 회복에도 일조할 수 있도록 이번 행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밝혔다.
김 의장은 한중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에서 중국의 판호 발급 지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국내 게임업계 의견을 전달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테이블의 분위기상 판호 관련된 내용은 언급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펄어비스와 김대일 의장의 대표작 '검은사막'은 2014년 12월 한국 출시 이후 현재까지 북미, 유럽을 비롯해 전 세계 100여 개 국가에서 서비스되고 있다. 4000억원이 넘는 누적판매액과 80%가 넘는 해외 매출 비중으로 글로벌 흥행작으로 인정받고 있다.
이에 힘입어 김 의장은 '2017 대한민국 콘텐츠 대상'에서 해외진출 유공 부문 대통령 표창을 수상하기도 했다.
펄어비스 관계자는 "김대일 의장의 이번 방문이 '검은사막'의 중국 진출에 물꼬를 틀 수 있다면, 내년 상반기 출시가 예정돼 있는 '검은사막 모바일' 및 콘솔 버전과 함께 펄어비스의 성장은 한층 가속화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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