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현준은 10일(한국시간) 모나코 루이2세 스타디움에서 열린 AS모나코와의 2017~2018시즌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1 17라운드에서 선발로 출전해 2골을 기록했다.
시즌 4·5호 골이다. 지난달 26일 앙제전에서 3호 골을 터뜨린 후 3경기 만에 맛보는 골이다. 약 보름 만이다.
소속팀 트루아는 석현준의 연속 골로 2-0으로 앞섰지만 뒷심 부족을 드러내며 내리 3골을 허용, 2-3으로 역전패했다.
석현준은 전반 25분 사이프 에딘 카위의 슈팅이 골키퍼 선방에 막혀 나온 것을 오른발 슛으로 연결해 모나코의 골망을 흔들었다. 기선을 제압하는 선제골이었다.
1-0으로 전반을 앞선 트루아는 후반 시작 5분 만에 석현준의 골로 달아났다. 수비 진영에서 온 패스를 침착하게 살렸다.
석현준은 상대 수비수 실수로 골키퍼가 걷어내려는 것을 몸으로 막은 뒤 무주공산이 된 골문에 가볍게 밀어 넣었다.
제 몫을 다한 석현준은 후반 23분 교체됐다. 공교롭게 이후 트루아는 속절없이 무너지며 3골을 헌납해 대어 사냥을 눈앞에서 놓쳤다.
191㎝ 80㎏의 석현준은 기동력과 높이를 겸비한 장신 공격수로 발기술과 돌파가 좋다.
신태용호가 현재 일본에서 열리는 동아시안컵에 출전한 가운데 석현준의 활약은 신태용 대표팀 감독에게 강한 인상을 남기기에 충분했다. 손흥민 파트너 후보로 급부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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