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스크 EU의장, 8일 오전 브렉시트 관련 기자회견

기사등록 2017/12/08 08:44:38
【런던=AP/뉴시스】 도날트 투스크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이 그는  EU 탈톼(브렉시트) 협상에서 12월까지 진전이 없으면 협상을 재검토해야 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고 BBC, 로이터 등 외신들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투스크 상임의장이 지난 9월26일 영국을 방문해 런던에 있는 총리관저에서 테리사 메이 총리와 만나고 있다. 2017.10.11

【서울=뉴시스】조인우 기자 = 도날트 투스크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이 8일(현지시간) 영국과 진행 중인 브렉시트 협상과 관련한 기자회견을 연다.

 폴리티코EU에 따르면 투스크 의장은 브렉시트 이후 영국과의 자유무역협정(FTA) 등 관계 논의 여부를 결정하기로 한 EU 27개국 정상회의 개막을 일주일 앞둔 이날 브렉시트 협상과 관련해 바뀐 상황을 발표할 예정이다.

 EU 측 관계자들은 투스크 의장이 이후 헝가리 페치대학에서 예정된 연설 일정 때문에 이날 오전 7시50분(한국시간 오후 3시50분)에 기자회견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는 지난 4일 장 클로드 융커 EU 집행위원장과 만난 자리에서도 브렉시트 1단계 협상을 결론내지 못했다.

 아일랜드 국경 문제를 두고 영국과 아일랜드가 합의한 내용에 북아일랜드 민주연합당(DUP)이 불만을 품고 나섰기 때문이다. 합의안에는 아일랜드와 북아일랜드 간 국경 강화를 피할 수 있는 '규제 조정(regulatory alignment)'이 명시 돼 있다.

 아일랜드는 브렉시트 이후에도 지금처럼 아일랜드와 북아일랜드 간 자유로운 국경 출입을 보장해야 한다고 요구한 한편 DUP는 영국 정부가 북아일랜드를 특별 사례로 다루는 등 영국 내 다른 지역과 동등하게 취급하지 않을 태세를 보이자 이에 불만을 품고 있다.

 협상이 난항을 보이자 EU 측은 정상회담까지 브렉시트 이후 영국과의 관계를 논의하기에 필요한 공식 지침을 준비할 시간이 부족하다고 우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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