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의 의미 담긴 연극 '아버지와 나와 홍매와'

기사등록 2017/12/05 13:42:26
【나주=뉴시스】= 극단 예인방은 11일 오후 7시 전남 나주혁신도시 한국농어촌공사 KRC 아트홀에서 아버지의 정과 가족의 따뜻함을 느낄 수 있는 연극 '아버지와 나와 홍매와'를 공연한다고 5일 밝혔다. 2017.12.05. (사진=극단 예인방 제공) photo@newsis.com
【나주=뉴시스】류형근 기자 = 아버지의 정과 가족의 따뜻함을 느낄 수 있는 연극이 관객을 만난다.

 극단 예인방은 오는 11일 오후 7시 전남 나주혁신도시 한국농어촌공사 KRC 아트홀에서 연극 '아버지와 나와 홍매와'를 공연한다고 5일 밝혔다.

 연극은 북한에 고향을 둔 실향민 아버지가 40년 넘게 고단한 노동을 통해 두 아들을 키워냈지만 간암말기 판정을 받고 죽음에 이르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무명 연극쟁이인 둘째아들 동하는 좋은 대학을 나와 미국에서 일류 회사를 다니며 떵떵거리고 사는 큰 아들을 대신해 아버지 곁을 지킨다.

 동하는 임종을 앞둔 병든 아버지를 등에 업고 마당을 걸으며 그동안 나누지 못했던 이야기를 하며 화해한다.

 작품은 김호영이 아버지, 홍순창이 정씨역을 맡았다.

 어머니 역에는 전남연극제 연기상을 수상한 임은희와 둘째 아들역은 광주 중견연극인 이현기, 며느리역은 젊은 연기자 박선영이 열연한다. .

 예인방은 1981년 나주에서 창단된 이후 37년 동안 300여 차례 공연했으며 지난 2013년 5월 서울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 무대에 창작극 '김치'를 올려 10회 연속 매진기록을 달성했다.

 2015년에는 '엄마의 강'으로 대한민국연극대상 작품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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