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안호균 기자 = 비트코인 시가총액 규모가 1900억 달러(약 207조원)를 돌파했다. 미국의 부호 워런 버핏의 자산총액, 보잉사의 시가총액, 뉴질랜드의 연간 국내총생산(GDP)을 넘어서는 규모다.
4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과 월드코인인덱스에 따르면 이날 비트코인 가격은 전날보다 2.78% 상승해 1만1543달러(약 1257만원)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지난달 30일 1만 달러 아래로 떨어졌던 비트코인 가격은 12월 들어 상승세로 전환, 1일 1만 달러선과 2일 1만1000 달러선을 재돌파했다.
비트코인 시가총액은 1900억 달러를 넘어섰다. 뉴질랜드의 한 해 GDP(1850억 달러)를 넘어서는 규모다. 한 해 1만4000명을 고용하고 있는 보잉사의 시가총액(1620억 달러)도 넘어선다. 또 비트코인을 전부 팔면 미국의제럴드 R. 포드급 항공모함 14척을 살 수 있다.
비트코인 시가총액은 미국의 대표적인 억만장자 빌 게이츠(900억 달러)와 워런버핏(830억 달러)의 자산총액을 합친 것보다도 규모가 커졌다.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은행 2곳인 골드만삭스(970억 달러)와 UBS(670억 달러)의 시가총액 합계도 넘어섰다.
ahk@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