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역버스 준공영제 이어 일하는 청년 시리즈 예산 상임위서 대폭 삭감

기사등록 2017/12/01 16:54:01
【수원=뉴시스】이준석 기자 = 경기도 광역버스 준공영제 예산이 상임위에서 대폭 삭감된 데 이어 남경필 경기도지사의 또 다른 핵심 사업인 일하는 청년 시리즈의 예산도 해당 상임위에서 3분의 2 수준으로 삭감됐다.

 1일 경기도의회 경제과학기술위원회는 '일하는 청년 시리즈' 예산 1478억5300만원 중 543억원을 삭감해 예산결산특별위원회로 넘겼다.

 세부사업별로 일하는 청년 연금은 228억원 중 2·3차분인 120억원이 삭감됐다. 일하는 청년 복지포인트도 마찬가지로 2·3차분이 삭감돼 760억원에서 360억원으로 줄었다.

 일하는 청년 시리즈 홍보비 23억원도 전액 삭감됐다. 나머지 일하는 청년 마이스터 통장과 시스템 구축 등 운영비는 원안대로 예결위에 넘겼다.

 남경순(자유한국당·수원1) 위원장은 "일하는 청년 시리즈 예산을 두고 일부 의원들 간 예산을 전액 삭감해야 한다, 전액 반영해야 한다는 의견 충돌이 있었다"며 "절충안으로 일부 예산을 삭감하자는 쪽으로 의견이 모아졌다"고 설명했다.

 경제위 박근철(더불어민주당·비례) 의원은 "일하는 청년 시리즈는 중소기업에 일하는 청년들을 위한 훌륭한 사업은 맞지만 발생할 문제점에 대한 대책이 제대로 마련되지 않았다"며 "이같은 상황에서 예산을 전체 반영하기보다는 1차 사업을 진행하고 집행부와 협의를 거쳐 문제점을 보완한 뒤 추경을 통해 2·3차 사업을 진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홍보비 삭감에 대해선 "도는 예산이 통과되지도 않은 일하는 청년 시리즈를 홍보하고 도민에게 사업 시행을 알렸다"며 "예산 없이도 홍보부터 나선 것을 보니 아직 도 홍보실에 남은 홍보 예산이 충분한 것으로 보여 전체 예산을 삭감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도 관계자는 "일하는 청년 시리즈의 수혜자가 적어 '로또 정책'이라는 지적이 있었는데 1차 사업만 진행하게 되면 진정한 로또가 될 수도 있다"며 "내년 지방선거라는 변수가 있는 만큼 추경까지 가지 않고 예결위에서 원안대로 예산을 편성해주길 바랄 뿐이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달 30일 도의회 건설교통위는 내년 1월로 예정된 경기도 광역버스 준공영제의 시행 시기가 3월 이후로 미뤄지고 시흥 등 4개 시가 예산을 편성하지 않았다며 예산 540억원(도비 270억원, 시·군비 270억원) 중 225억4600만원을 삭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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