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김동현 기자 = OCI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회사의 신성장동력으로 태양광 발전사업과 폴리실리콘 및 카본블랙 사업에 주력키로 했다.
이를 통해 기초화학·정밀화학·석유화학·석탄화학 제품을 생산하는 종합화학회사로서의 위상을 한단계 끌어올려 글로벌 메이저 기업으로 거듭난다는 계획이다.
OCI의 모체인 동양화학공업은 지난 1968년 인천에 소다회 공장을 준공한 이후 1975년 한불화학 설립, 1978년 울산 인산칼슘공장 준공 등 본격적으로 화학사업을 전개해 왔다.
동양화학공업은 2001년 제철화학을 인수합병하면서 동양제철화학(DCC)으로 상호를 변경했으며 2009년 4월1일 회사의 상호를 현재의 OCI로 변경했다.
OCI가 본격적으로 태양광 발전사업에 뛰어든 것은 2011년부터다.
OCI는 그해 10월에 군산 폴리실리콘 공장을 완공한 이후 2012년부터는 태양광발전사업을 신성장동력으로 선정, 회사의 주력 분야로 키웠다.
2012년 7월에는 당시 미국 최대 태양광 발전 프로젝트였던 400MW 규모의 알라모(Alamo) 프로젝트를 텍사스 주 샌안토니오 시의 CPS에너지로부터 수주했고 지난해 성공적으로 사업을 마무리했다.
샌안토니오 시 7만 가구에 공급하는 대단위 규모의 태양광 발전을 통해 향후 25년간 전력을 공급한다는 이 프로젝트는 한국 기업이 북미 태양광발전 시장에 도전하는 역사의 새 장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 미국 시장 외에도 중국에서 22MW, 국내에서 서울시, 세종시, 창원시 등에 17MW 규모의 태양광 발전소를 건설하며 다양한 경험과 노하우를 축적해왔다.
2016년에는 국내 태양광발전사업 개발에 본격 출사표를 던지며 주목받기도 했다.
OCI는 2016년 5월 삼성자산운용과 약 1300억 원 규모의 태양광 전문 투자형 사모투자신탁을 설립해 '금융 결합형 태양광 솔루션 사업'을 시작했다.
올해는 시공부터 자금 조달, 건설 및 관리·운영까지 책임져주는 '태양광발전 원스톱 서비스'를 사업모델로 개발, 국내에서 사업을 추진 중이다.
기존 핵심 사업도 더욱 키워나간다는 계획이다.
OCI는 폴리실리콘 및 카본블랙 사업 등 기존 핵심사업에서 M&A와 합작사업 등을 전개해 경쟁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폴리실리콘 사업에서는 올해 5월 2만t 규모의 도쿠야마 말레이시아를 인수해 연간 6만5000t의 생산 규모를 갖췄다. 내년에는 2200t의 추가 생산능력을 확보해 세계적인 폴리실리콘 공급사로서 위상을 굳건히 세운다는 계획이다.
타이어의 원료가 되는 카본블랙 사업에서도 2015년 현대오일뱅크와 공동 투자해 현대OCI카본㈜을 설립, 10만t 규모의 카본블랙 생산능력을 추가로 확보했다.
OCI는 향후 총 45만t의 생산능력(OCI포항광양 27만t, 중국 OJC 8만t, HOC 10만t)으로 한국과 중국 및 중동의 시장점유율을 점차 확대해나가겠다는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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