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마지막 강남 재건축 '개포주공8단지'…1996가구 분양
【서울=뉴시스】이승주 기자 = 내달에는 겨울철 '분양 비수기'란 말이 무색할 정도로 전국에 많은 신규 아파트 분양 물량이 쏟아진다. 내년 부동산 및 대출 규제 적용을 앞두고, 건설사들이 예정 분양물량을 앞다퉈 연내 밀어내려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27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내달 전국에 7만3744가구(임대포함)가 공급된다. 지난해 같은달(5만3430가구) 대비 38%(2만314가구) 증가한 수치다.
내년부터 중도금 대출 요건 강화와 신 DTI적용 등 금융규제가 강화된다. 이에 규제적용 이후 수요가 감소할 것을 우려해 건설사들이 연내 분양 예정물량을 쏟아내는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지난달 말 금융결제원 아파트투유 시스템 개편으로 일부 사업장 분양일정이 내달로 이월되면서 내달 물량이 더욱 늘었다.
수도권에서는 경기에 전국 분양 예정물량의 35%(2만5717가구)가 집중된다. 용인시 성복동에 '성복역롯데캐슬파크나인' 534가구, 하남시 풍산동 '하남힐즈파크푸르지오(1BL)' 404가구 등이 분양한다.
서울에는 강남구 일원동에 개포주공8단지 재건축단지인 '디에이치자이(가칭) 1996가구가 공급된다. 이는 올해 마지막 강남 재건축 분양단지다. 송파구 거여동에는 'e편한세상송파파크센트럴' 1199가구 등 총 6149가구가 분양한다.
인천에는 부평구 부개동에 '부개인우코오롱하늘채' 922가구 등 총 1416가구가 분양한다.
지방에는 부산에 물량이 집중된다. 동래구 온천동에 'e편한세상동래온천' 439가구, 연제구 연산동에 '부산센텀하우스디' 253가구 등 총 6391가구가 예정됐다.
다음으로 물량이 많은 곳은 전남이다. 전남에는 무안군 일로읍 '오룡에듀포레푸르지오(34·35BL)' 1531가구, 순천시 해룡면에 '순천신대지구중흥S-클래스(B1)' 490가구 등 5577가구가 분양한다.
이 밖에 ▲경남 5153가구 ▲대전 4607가구 ▲세종 4094가구 ▲충남 3909가구 ▲경북 2152가구 ▲울산 2060가구 ▲충북 1898가구 ▲강원 1309가구 ▲광주 1224가구 ▲대구 1209가구 ▲전북 879가구 순이다.
한동안 신규 분양이 뜸했던 세종시에도 나성동에 '세종리더스포레' 등이 공급된다.
분양시장은 8·2대책 후속조치로 지난 9월 20일부터 청약가점제가 강화된 뒤 일부 지역의 청약률이 주춤하는 현상을 보이고 있다. 투기과열지구와 청약조정대상지역 청약 1순위 요건이 가입 후 2년으로 강화됐고 가점 비율은 확대되면서 투자수요가 감소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서울지역도 전 지역에서 전매가 금지되면서 청약률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대구와 부산은 지방광역시도 전매제한 확대 여파로 청약률이 감소하고 있다.
반면 규제를 빗겨간 지역에서는 반사효과가 나타났다. 인천 송도에서 진행된 신규 분양단지는 높은 청약률을 보였다. 경강선KTX 등 개발호재가 있는 강원지역 청약률도 상승했다.
이현수 부동산114 리서치연구원은 "이처럼 분양시장이 지역별 양극화를 보이고 있다"며 "다음달에는 청약 수요자 사이에 '선별청약' 현상이 짙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서울 주택시장은 거래량 감소세를 보이고 있지만 재건축 아파트를 중심으로 지속적인 가격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당분간 강남 재건축 아파트 관심은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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