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수능]수행평가보고서·형사재판·환율변동…이색문제 '눈길'

기사등록 2017/11/23 22:28:27
【포항=뉴시스】추상철 기자 =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일인 23일 오후 경북 포항시 이동고등학교에서 시험을 마친 수험생들이 시험장을 나서고 있다. 2017.11.23.  scchoo@newsis.com
시사·실생활 연관 문제 다수 출제

【세종=뉴시스】백영미 기자 = 23일 실시된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도 수행평가보고서, 형사재판 사례, 환율 변동에 관한 뉴스 등 시사나 실생활과 연관된 문제가 출제돼 눈길을 끌었다.

 국어영역에서는 환율의 오버슈팅(환율이 급등하거나 급락하는 현상)에 대처하는 정부의 정책을 다룬 문항(30번)이 출제됐다. 직업탐구 영역의 '상업 경제' 14번 문제에서는 환율 변동에 관한 뉴스를 제시하고 환율 변동 현상에 따른 국내 기업의 대책을 묻기도 했다.

 사회탐구 '법과 정치' 16번은 범죄가 성립되는 요건과 형사재판 사례를 각각 자료로 제시하고 보기중에서 자료에 대한 법적 판단으로 옳은 것을 찾도록 했다.

 사회탐구 '경제' 10번은 '보조금 지급 효과'를 주제로 한 모둠(조)의 수행평가 보고서를 살펴본후 보조금 지급 규모와 결과를 분석하는 능력을 요구했다. '경제' 5번은 경제 안정화정책을 카드 게임에 접목시켜 재할인율, 국공채 매입, 소득세율 등 다양한 개념에 대한 이해도를 평가했다.

 사회탐구영역에서는 이밖에도 ▲교사, 회사원, 중학생으로 구성된 가족의 주간 일정표를 제시하고 시민단체와 학급이 어떻게 형성되는지, 어디에 소속되는지 묻는 문제(사회문화 13번) ▲여행중인 두 학생이 주고받은 전자우편 내용을 보고 관련 국가의 언어와 인구, 종교 등을 파악하는 문제(세계지리 13번) ▲서술형 평가 문제와 학생의 답안을 제시한 후 학생 답안 중 옳지 않은 내용을 고르는 문제(생활과 윤리 12번) 등 실생활을 소재로 한 문제들이 출제됐다.

 직업탐구 '인간발달' 14번은 '신생아의 반사운동 조사하기'를 주제로 한 수행평가 보고서를 보고 아기의 발바닥을 간질으면 발가락을 폈다가 오므린다 등 제시된 신생아의 반사운동에 대한 설명중 옳은 것을 고르는 문제였다.

 '인간발달' 17번은 특정시기 아동의 발달특성으로 적절한 것을 고르도록 하는 문제로 자녀를 둔 아버지가 인터넷상에서 아이 발달을 도우려면 어떤 놀이를 하면 좋은지 묻자 발달전문가가 '까꿍 놀이'를 해보라고 답변해 주는 내용을 실었다.

 positive100@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