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文대통령 속 새까맣게 타고 있을 것…안전 수능 소망"

기사등록 2017/11/23 12:10:31
【서울=뉴시스】전진환 기자 =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이 22일 오후 춘추관에서 고위공직자 인사검증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17.11.22.  amin2@newsis.com
朴대변인, 정무수석직 고사

 【서울=뉴시스】장윤희 기자 =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23일 지진으로 연기된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을 맞아 "문재인 대통령은 아마 속이 새까맣게 타고 계실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변인은 이날 오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글을 올리며 "온 국민이 그러시겠습니다만, 청와대는 잠들지 못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대변인은 "새벽 4시다. 오늘 수능을 치르는 수험생 모두에게 축복이 가득하기를 기도드린다"며 "특히 포항지역 수험생들을 각별한 은총으로 지진의 걱정으로부터 보호해 주시기를 청한다"고 말했다.

 그는 "제발 오늘 여진이 발생하지 않고 수능이 안전하게 치러질 수 있기를 간절히 소망한다. 공포와 추위로 고생하실 포항시민께 따뜻한 마음이라도 전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박 대변인은 글 말미에 "노무현 대통령님의 말씀이 생각난다. '비가 와도 걱정! 비가 오지 않아도 걱정! 대통령은 그런 자리이다'"면서 "문재인 대통령님께도 지혜와 용기와 담대함을 주시기를 기도드린다"고 밝혔다.

 한편 박 대변인은 최근 후임 정무수석 제안을 받았지만 내년 지방선거 충남지사 출마를 위해 고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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