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이 광주시내 야산 총정리 눈길···'광주의 산' 출간

기사등록 2017/11/21 11:49:50
【광주=뉴시스】= 광주 북구청은 의회 김영헌 사무국장이 지역 명산의 역사와 유래, 문화 등이 총 망라된 책 '광주의 산'을 출간했다고 21일 밝혔다. 2017.11.21. (사진=광주 북구청 제공) photo@newsis.com
【광주=뉴시스】류형근 기자 = 광주 북구의회 김영헌 사무국장이 광주 시내 야산을 총망라한 책자를 펴내 눈길을 끌고 있다.
 
 21일 북구에 따르면 김 국장은 최근 광주 시내 야산의 역사와 유래·현황·등산·산책로 등을 총정리한 책 '광주의 산'을 출간했다.

 이 책은 김 국장이 지난 15년 동안 광주 시내 모든 야산을 답사한 결과물이다.

 책자에는 산 이름의 유래·지리·산자락 자연마을·역사·문화·특성·스토리 등이 담겨있다. 특히 야산 내 모든 등산로와 산책로까지 망라돼 있다. 

 책은 산경표(山徑表) 개념에 따라 광주의 산을 총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정리한 총론과 제1장 호남정맥 '무등산권', 제2장 '무등산 지맥 서·남·북구권', 제3장 광산구 '어등·용진·복룡산권'으로 구성됐다.

 무등산권은 무등산의 유래와 옛 지리지 기록·중봉에서 정상권·제2수원지권·증심사권·지산유원지권·제4수원지권·원효사권·시가문화권이 나뉘어 정리돼 있다.

 제2장과 제3장에는 무등산권 이외 야산 54곳을 선정해 규모와 지명도·도로개설로 단절된 곳·등산·산책로 조성 여부 등이 세부적으로 묘사됐다.

 현장답사를 통해 촬영된 사진과 고지도·현대지도 41장·고서와 초상화 30장·등산·산책 안내지도 54장 등도 포함됐다.

 책 말미에는 광주 야산에 대한 관리 방안과 주요 자원에 대한 문화재 지정 필요성, 시민 자발적 보전 운동 등 10가지 제언도 함께 담겨 있다.

 김 국장은 "15년 전 북구 산책로를 연구하면서 광주 전체 산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한 책이 있었으면 하는 생각에 자료를 모아 편찬하게 됐다"며 "산을 통해 광주의 역사와 문화를 이해하고, 산을 찾는 시민에게 길잡이 역할을 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광주를 중심으로 향토문화를 연구하고 있는 김 국장은 그동안 '생태문화네트워크 조성연구'(2003년), '광주 북구 문화자원 총람'(2014년) 편찬에 참여했다. 주요 저서로는 '광주 오치'(2003년), '김덕령 평전'(2006년), '광주 운암'(2010년), '권율과 전라도 사람들'(2012년)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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