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대한민국위해 봉사" 최전방 자원 입대한 쌍둥이 형제와 영주권 포기 청년 귀감

기사등록 2017/11/16 15:00:32
【화천=뉴시스】고성호 기자 = 육군7사단 독수리연대에서 복무 중인 이성준 병장(왼쪽), 백원준 병장(가운데), 이성재 병장(오른쪽)이 최전방 경계근무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다지며 화이팅을 하고 있다.(사진=육군 7사단 정훈부 제공) photo@newsis.com

【화천=뉴시스】고성호 기자 = 나라를 위해 봉사한다는 마음 하나로 최전방 수색중대에 자원 입대한 청년들이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주인공은 육군 7사단 독수리연대 최전방 GP에서 근무하고 있는 이성준(21)·이성재(21) 병장과 백원준(24) 병장이다.

 이성준·이성재 병장은 일란성 쌍둥이로 국방의 의무를 다하기 위해 동반 입대를 선택, 그 중에서도 가장 어렵고 힘들다는 군 생활이 기다리고 있는 최전방 GP수색중대에 자진 지원해 매일 10㎞ 이상의 수색훈련을 받고 있다.

 쌍둥이 형인 이성준 병장은 “혼자 입대보다 동생과 함께 동반입대해 군 생활을 하니 의지도 되고 부족한 부분을 서로 채워줄 수 있어 좋다”며 “남은 복무기간도 최선을 다해 임무에 충실하겠다”고 말했다.  
 
 또 다른 주인공 백원준 병장은 캐나다 국적을 포기하면서까지 조국인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 군 입대를 선택했다.

 학창시절을 가족과 떨어져 캐나다에서 보낸 백 병장은 성인이 된 후 ‘가족들이 살고 있는 조국을 위해서 어떤 봉사를 해야할까’ 고민하다 군 입대를 선택했다.

 나라를 지킬 수 있는 기회는 단 한번 뿐이라는 생각 때문이었다. 백 병장은 “외국에서 지내는 동안 가족들이 살고 있는 대한민국에 봉사하고 싶다는 생각을 자주했다”며 “누구나 할 수 없는 최전방 근무를 통해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고 강조했다.

 세 사람은 “내년 1월 최전방 GP 경계임무를 모두 마치고 전역하면 나 자신보다 나라에 공헌할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감동어린 소망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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