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혜선 정의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이번 지진은 수도권에서도 느낄 수 있을 만큼 강력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추 수석대변인은 "포항 지역에서는 담벼락이 무너지고 도로가 갈라지는 등 피해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더구나 기상청 관측 사상 최대 규모였다고 하는 작년 경주 지진을 방불케 하기에 영남지역 주민들의 불안감은 이루 말할 수 없이 극에 달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신고리 5·6호기 건설 재개 공론화 논의를 오늘 내일 진행했다면 결과는 달랐을 것이라는 말이 벌써부터 나오고 있다"며 "영남지역에 밀집한 원전에는 별다른 이상이 없다고 하지만 '정말로 괜찮을까' 하는 불안감을 불식시키기는 어려워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정부는 피해상황을 정확히 조사해 후속조치를 취하고 그 내용을 국민들에게 상세히 알려야 할 것"이며 "아울러 원전 시설의 안전을 면밀하게 점검할 것을 다시 한 번 당부한다"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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