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대통령경호처, 베트남에 정상 경호 노하우 전수

기사등록 2017/11/11 19:39:13
【다낭(베트남)=뉴시스】11일 APEC이 열리는 베트남 다낭 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주영훈 대한민국 경호처장과 부이 반남 베트남 공안부 차관이 경호업무 MOU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17.11.11. (사진=청와대 제공) photo@newsis.com
경호안전 우호협력 증진 MOU 체결

  【다낭(베트남)=뉴시스】장윤희 기자= 한국과 베트남이 정상 경호 노하우를 공유하는 양해각서(MOU)를 11일 맺었다.

 주영훈 대통령 경호처장과 부이 반 남(Bui Van Nam) 베트남 공안부 차관은 이날 오후 1시(현지시간 오전 11시)부터 25분간 다낭 시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장에서 경호안전 분야 우호협력 증진을 위한 MOU를 맺었다. 애초 공안부 장관이 참석하려 했으나 APEC 정상회의 행사 안전총괄로 차관이 대신 참석했다.

 우리나라와 베트남은 이번 MOU를 통해 양국 국빈 방문 시 경호지원을 강화하면서 경호원 인적 교류, 수탁 교육, 경호 정보 교환 등을 진행하기로 했다.

 베트남은 올해 APEC 정상회의 개최를 계기로 우리 경호처의 다자간 정상회의 경호 노하우를 전수받기 위해 지난 7월 응웬 탄 하 경호사령관을 대표로 하는 MOU 준비단을 우리나라에 파견하기도 했다.

 이날 청와대에 따르면 대통령 경호처는 지난 2008년부터 베트남 공안부 산하 경호사령부 요원들의 수탁교육을 실시해왔으며 현재까지 76명을 총 6회에 걸쳐 교육했다. 우리나라 경찰청은 베트남 공안부와 지난 2015년 양국 경찰청에 전담 창구를 설치하는 내용의 MOU를 맺은 바 있다.

 대통령 경호처는 "베트남 공안부에서 양국 기관의 우호적 관계를 더욱 돈독히 하고 상호 인적교류를 정례화하자는 취지에서 MOU 체결을 요청해왔다"면서 "이번 베트남 공안부 MOU 체결을 계기로 경호안전 분야 교류 협력을 증진시키고, 경호 한류를 통한 국가 이미지 제고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양국 정상의 특별한 관심 속에 MOU를 맺게 되어 막중한 책임감을 갖는다"면서 "앞으로 두 기관은 교류 협력을 확대해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발전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베트남 측은 "어려운 APEC 행사를 잘 준비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양국 경호기관의 교류 협력이 크게 기여했다"면서 "세계 지도자들이 회의하는 이 장소에서 MOU를 맺게 되는 것이 더욱 특별한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한편 베트남 공안부는 우리나라의 경찰청과 국가정보원 등을 합친 개념으로 베트남 공산당·군부와 함께 3대 중추 기관으로 꼽힌다. 쩐 다이 꽝 국가주석은 공안부에서 41년간 근무하며 공안부 장관을 지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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