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국빈 방문 시작으로 베트남·필리핀 순방
【자카르타(인도네시아)=뉴시스】장윤희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8일 동남아 첫 순방지인 인도네시아에 도착했다.
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는 이날 오후 6시10분(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수카르노 하타 국제공항에 도착해 국빈 방문 일정을 시작했다. 성남 서울공항에서 떠난 지 약 6시간25분만이었다.
문 대통령 내외가 공항에 도착하자 장관급인 트리아완 창조경제위원장은 인도네시아 방문 환영의 의미로 문 대통령에게 전통 꽃목걸이를, 김 여사에게는 꽃다발을 전달했다. 문 대통령은 노란색 넥타이, 김 여사는 베이지색 정장 차림이었다.
문 대통령 내외는 도열병 사열을 받으면서 영접을 나온 우리나라와 인도네시아 측 관계자들과 한명씩 악수하며 인사를 나눴다.
환영 행사에 우리 측에서는 조태영 주인도네시아 한국대사 내외, 임상범 주아세안대표부 대사대리 내외, 양영연 재인도네시아 한인회장, 송광종 민주평통 동남아남부협의회장, 송은호 아시아한인회 총연합회장 등이 나왔다.
인도네시아에서는 트리아완 위원장, 안드리 의전장, 우마르 주한 인도네시아대사 내외, 와히딘 반튼주 주지사 등이 맞이했다.
환영 행사는 약 25분간 진행됐으며 이후 문 대통령 내외는 인도네시아 방문 첫 일정인 동포간담회장으로 향했다.
이어 인도네시아 보고르 대통령궁에서 조코 위도도 대통령과 단독 정상회담을 갖는다. 이어 확대 정상회담에서 양국관계 발전 방향, 방산·인프라·경제·통상 및 실질 협력 증진, 북핵문제의 평화적 해결, 아세안 등 지역·국제무대에서의 협력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문 대통령은 인도네시아 순방을 마친 후 오는 10일부터 11일 베트남 다낭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참석하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도 갖는다. 오는 12일부터 14일까지는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리는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동아시아정상회의 협력(EAS) 정상회담 등에 참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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