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뉴시스】조수진 기자 = 신세계이마트그룹 계열사 제주소주의 주류 상품 ‘푸른밤’의 제품명이 성매매 은어를 연상시킨다는 논란이 일고 나섰다.
제주여성인권연대는 7일 논평을 내고 “제주소주에서 ‘푸른밤’을 도수에 따라 성매매 은어인 ‘짧은 밤’, ‘긴 밤’이라는 표현을 사용하고 있다”며 “이는 여성의 성적 대상화 및 성 상품화를 가속화하는 행태”라고 비판했다.
여성인권연대는 “푸른밤이 사용한 홍보 문구가 성매매 현장에서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은어로 고의든 실수든 대중들에게 불쾌감과 불편함을 주고 있다”며 “상품 홍보를 비롯한 마케팅 과정에서 특정 성을 비하하거나 혐오감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지 여부를 성인지적 관점에서 바라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광고는 모든 연령에게 노출될 수 있기에 아동·청소년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용어나 성차별적 상황을 부추기는 용어에 대해서는 좀 더 세심하고 신중한 마케팅 전략이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이에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제주의 이미지를 대표할 수 있는 ‘푸른밤’을 제주소주의 상품명으로 지었고 그 이름과 일관성을 가지는 표현으로 ‘짧은밤’, ‘긴밤’이라는 단어를 사용한 것뿐”이라며 “현재 SNS상이나 일부 여성시민단체에서의 ‘성매매 은어를 연상시킨다’는 주장은 과도한 해석이며 일부 편향적인 시각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제주소주는 지난 9월 소주 ‘푸른밤’을 출시하며 알코올 도수에 따라 16.9도 제품은 ‘푸른밤 짧은밤’, 20.1도 제품은 ‘푸른밤 긴밤’이라는 상품명으로 홍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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