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외교장관 통화, 트럼프 방한 점검

기사등록 2017/11/05 15:03:27
【서울=뉴시스】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참석을 위해 필리핀 마닐라를 방문한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이 6일 오후 한 호텔에서 만나 회담을 시작하기 전 악수하고 있다. <사진출처: 국무부 홈페이지> 2017.08.06
【서울=뉴시스】김지훈 기자 = 강경화 외교장관과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은 5일 전화 통화를 갖고, 오는 7~8일로 예정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국빈 방한 관련 준비 상황을 종합적으로 점검했다고 외교부가 이날 밝혔다.

 외교부에 따르면 강 장관은 통화에서 정상회담뿐만 아니라, 평택기지 방문 국회 연설 등의 일정을 통해 한미동맹의 굳건함과 북핵 문제 공조의 긴밀함이 한층 부각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에 틸러슨 장관은 미국도 이번 방한에 중요성을 부여하고 있다고 전제하며 확고한 대한 방위공약, 한미동맹의 중요성, 북한 비핵화에 대한 강력한 의지 등이 부각된 메시지가 발신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틸러슨 장관은 아울러 최근 한중 관계 개선 협의 결과에 환영의 입장을 표명하고, 중국의 한국에 대한 경제 보복 조치 해제 및 한중관계 개선을 통한 북핵 문제 해결의 외교적 기반 강화에 대한 기대감도 표명했다.

 외교부는 "두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 방한 준비가 원활하게 진행되는 점에 만족감을 표명했다"며 "남은 기간 양 장관 간 실시간으로 소통하고 조율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jikime@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