뮬러 특검 "매너포트, 1800만달러 돈세탁으로 초호화판 생활"

기사등록 2017/10/31 16:25:41
【워싱턴=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선거캠프 선대본부장이었던 폴 매나포트가 30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연방지방법원에서 심리를 마친 뒤 떠나고 있다. 2017.10.31.
고급 주택 3채 보유하고 고급 의류 구입하기도 

 【서울=뉴시스】 이현미 기자 = 러시아 스캔들을 수사중인 로버트 뮬러 특별검사팀이 30일(현지시간) 지난해 미국 대통령 선거 당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선대본부장이었던 폴 매너포트를 기소하면서 그의 호화로운 생활이 적나라하게 공개했다. 

 뮬러 특검팀은 이날 공소장에서 매너포트는 우크라이나 등 해외에 은행계좌를 만들어 돈세탁을 한 뒤 미국내에서 호화로운 생활에 그 돈을 지출했다고 밝혔다. 뮬러 특검팀이 밝힌 돈세탁 금액만해도 1800만달러(약202억원)에 달한다.

 총 7500만달러의 자금이 해외계좌로 들어왔고, 1800만달러 이상 돈세탁이 이뤄졌다고 뮬러 특검팀을 밝혔다. 그리고 적지 않은 부분은 매너포트의 "호화로운 생활"을 유지하는데 사용됐다고 지적했다.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매너포트는 부정한 돈으로 뉴욕 소호에 있는 150만달러 콘도미니엄, 브루클린 소재 300만달러 상당의 주택, 버지니아주 알링턴의 190만달러 상당 주택을 사들였다. 

 이 같은 주택 등을 관리하기 위해 부호들이 가장 선호하는 뉴욕 햄프턴의 주택개조회사에 540만달러를 지불했고, 플로리다주 팜비치에 있는 가정용 조명 및 엔터테인먼트 회사에 130만달러, 버지니아주 알렉산드리아 소재 골동품 러그 가게에 113만4350만달러를 냈다.

 또 뉴욕에 있는 남성 의류 가계에서 84만9315달러, 햄프턴의 조경회사에 82만240달러, 뉴욕의 골동품 딜러에게 62만2910달러, 캘리포니아 베벌리힐스의 옷가게에서 52만440달러를 썼다. 투자회사에 50만달러, 플로로다와 버지니아주 중개업체에 각각 43만2487달러와 12만5650달러를 지불했으며, 아트 갤러리에 11만2825달러를 낸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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