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홍종학 '부적격' 한목소리…"사퇴해야 마땅"

기사등록 2017/10/31 09:34:28
【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 국민의당 김동철 원내대표가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23차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7.10.30. yesphoto@newsis.com

"홍 후보자는 위선의 극치, 靑은 모순의 극치"
"청와대는 홍 후보자 지명 즉각 철회해야"

【서울=뉴시스】임종명 기자 = 국민의당이 홍종학 중소기업벤처부 장관 후보자가 장관으로 부적격하다고 한 목소리를 내며 청와대를 향해 즉각 지명철회를 촉구했다.

 김동철 원내대표는 3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정책회의에 참석해 "홍 후보자 지명을 보며 느낀 점은 '홍 후보자는 위선의 극치, 청와대는 모순의 극치'라는 점"이라며 "홍 후보자는 노블리스 오블리주, 공직자의 모범이 되긴 커녕 양심있는 일반 국민이라면 엄두도 못낼 행동을 자행하면서 말따로 행동따로 이중인격 태도를 보여줬다"고 지적했다.

 김 원내대표는 "말로는 특목고 폐지 주장하면서 자녀는 국제중학교에 진학시켰고 재수, 삼수해 서울대가라고 외치면서 자신은 왜 경원대 교수로 재직하나 의아할 따름이다. 한마디로 위선의 극치"라며 "대기업이 장악한 시장구조 개혁에 앞장서고 공정한 경제환경을 만들어야할 중기부 수장이 특권을 지향하고 세습까지 꾀했다. 홍 후보자 자세에 경악할 따름"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런 사람을 장관 후보자로 지명한 청와대 인식은 더 가관"이라며 "문재인 대통령이 학벌주의를 타파하기 위해 블라인드 채용까지 지시한 마당에 홍 후보자 같은 학벌지상주의자를 추천한 것이야 말로 모순의 극치다. 이게 문 대통령이 말한 평등한 기회인가, 공정한 과정인가, 정의로운 결과인가"라고 되물었다.

 김 원내대표는 "과연 인사검증을 제대로 한 것인지 아니면 알고도 대통령의 아집인사를 꺾지 못한 것인지 묻고싶다"며 "청와대는 인사추천과 검증 관계자를 즉각 전면 교체하고 홍 후보자 지명을 즉각 철회해야한다. 홍 후보자 본인도 부끄러움을 안다면 즉시 사퇴해야한다"며 "국민을 이기는 정권은 없다. 청와대는 지지율에 취할 게 아니라 국민 눈높이에 맞춰 실패의 길을 가선 안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용호 정책위의장은 전날 프로야구 한국시리즈에서 우승한 기아 타이거즈를 언급하면서 현 상황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 정책위의장은 "현 정부 조각 9회말에 구원투수로 등판한 홍 후보자는 점수만 까먹고 있다"며 "점수를 더 까먹기 전에 더 내려가는게 어떻겠나"라고 꼬집었다.

 그는 "청와대는 홍 후보자의 행위에 대해 절세일 뿐 불법 아니라면서 옹호하고 있다"며 "누가 불법이라고 했나. 탈세와 불법보다 더한 부적격 사유가 있다는 것을 지적한다"고 말했다.

 이 정책위의장은 "홍 후보자는 2014년 의원시절 격세 상속증여 할증액을 상향하는 법을 발의한 바 있다. 그러나 정작 본인은 격세증여에 더해 쪼개기 모녀간 금전대차 등 혀를 내두를 방법을 보였다"며 "위선이고 가식이다. 후보자 딸이 수십억 재산에 수천만원 임대수익 올리는 건 벤처기업에서 혁신과 역동성을 꿈꾸는 청년들 염장지르는 일"이라고 전했다.

 그는 또 "홍 후보자는 언행불치, 위선, 표리부동, 학벌지상주의 등 이낙연 국무총리가 말한 독특한 사상체계를 갖고 있다"며 "중소기업벤처부 장관으로 부적격"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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