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2017 경상북도 사회적경제대회' 개최

기사등록 2017/10/27 15:52:58
【안동=뉴시스】류상현 기자 = 27일 도청 동락관에서 열린 '2017 경상북도 사회적경제대회'에서 수상자들과 김관용 경북도지사가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2017.10.27. (사진=경북도 제공)  photo@newsis.com
【안동=뉴시스】류상현 기자 =  경북도가 27일 도청 동락관에서 김관용 도지사를 비롯해 도의원, 사회적경제기업 관계자, 유관기관, 지역대학 학생, 청소년, 주민, 관계공무원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7 경상북도 사회적경제대회'를 개최했다.

이 행사는 매년 해오던 사회적경제 박람회를 확대한 것이다. 사회적기업, 마을기업, 협동조합, 사회적경제에 관심 있는 주민 등이 참여해 사회적경제 활성화와 네트워킹을 촉진하고자 마련됐다.

행사는 사회적경제상 시상식, 사회적경제 기업 제품 공공구매 협약식, 사회적경제 포럼, 사회적경제 청년 활동가 대회, 사회적경제 기업 제품 판매·홍보전 등으로 다채롭게 진행됐다.

올해의 사회적경제 대상은 (사)유은복지재단 나눔공동체 대표 이종만 씨가 수상했다.또 질적·양적 성장을 이룬 기업에 주는 스타사회적기업상은 ㈜제일산업 등 3개 업체가 받았고, 사회적경제 기업인·단체·사회적경제 관련조직, 공무원 등 17명이 유공자 표창을 받았다.

대상을 받은 (사)유은복지재단 나눔공동체 이종만 대표는 장애인과 사회적 취약계층의 직업재활을 위해 1994년 나눔공동체를 설립했다. 2002년 경북 최초의 장애인 직업재활시설 허가를 받아 기술개발과 혁신을 이루면서 새싹채소를 전국에서 가장 많이 생산하고 있다. 전체 고용인원 70여명 중 장애인이 51명, 고령자 6명 등으로 사회취약계층 고용률이 80% 이상이다.

스타 사회적기업상을 수상한 ㈜제일산업(칠곡군)은 자체 브랜드의 종이컵을 제조하는 업체로 1999년 설립돼 현재 이 분야 국내시장 점유율 3위다. 지자체의 재정지원사업이 끝난 후에도 이 업체는 근로자 전원을 정규직으로 채용해 장애인 근로자의 ‘안정적인 고용환경’과 ‘일자리 창출’이라는 사회적 목적을 실천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한국에코팜(예천군)은 형제가 귀농해 지역 농산물의 종자, 육묘판매와 같은 '고부가가치 농업'을 하면서 일자리를 창출해 지역사회에 이바지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드림돌봄센터㈜(울진)는 2004년 울진지역 최초로 '가사지원 사업단'으로 출발했다. 사회서비스가 전무하던 척박한 환경에서 어르신들과 취약계층의 돌봄사업을 운영해 왔는데 2017년 현재 전체 이용자가 300여명에 달한다. 경력단절 여성 장애인 등 근로 취약계층의 고용을 많이 창출하고 있다.

시상식 후 도는 시·군, 한국철도공사 경북본부, 경상북도경제진흥원 등 지역소재 공공기관, 경북도 출자출연기관 등 6개 기관과 사회적경제기업 제품 공공구매 촉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했다.

협약식에 이어 ‘사회적경제 포럼’이 열렸다. 포럼에서는 김제선 희망제작소 소장이 ‘지역중심 사회적경제 정책의 방향’이라는 주제로 기조강연을 했다. 또 기우진 러블리페이퍼 대표는 ‘사회적 지지와 비즈니스 모델’, 김여명 합굿마을문화생산자협동조합 대표는 ‘문화예술분야 합굿마을 성공사례’, 허만종 희망세상보호작업장 대표는 ‘취약계층 일자리창출에 기여한 지역 사회적기업 육성사례’ 등을 발표했다.

이어 청년 활동가대회가 열려 청년창업가 이야기를 주제로 한 토크콘서트, 사회적경제 설문조사형 게임, 컬러링월, 마술, 자유발언대 등 다채로운 체험행사가 펼쳐졌으며 일렉트로닉·디템포의 힙합, 윈디시티의 레게 등 음악공연도 선보였다.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지난 18일 발표된 정부의 사회적경제 활성화 정책방향에 맞추어 지속가능한 생태계 성장 인프라를 구축하고 사회적경제 붐을 조성하기 위해서는 오늘같은 행사가 뜻깊다”면서“앞으로 청년 사회적기업가를 양성하고 사회적경제를 활성화하는데 많은 지원을 해 나가겠다” 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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