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약정할인 25% 적용시 공시지원금보다 싸게 구입 가능
【서울=뉴시스】이종희 기자 = 국내 이동통신 3사가 애플 아이폰8 시리즈 예약판매에 일제히 돌입했다. 공시지원금은 최대 12만2000원으로 책정됐다.
이통사가 지급하는 공시지원금이 보수적으로 책정되면서 사실상 선택약정할인을 받는 것이 더 유리하다는 분석이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이통 3사는 이날 오전 9시부터 일주일간 공식인증대리점과 공식 온라인몰을 통해 아이폰8 및 플러스 모델에 대한 사전예약을 시작했다. 공식 판매는 11월3일부터다.
아이폰8 시리즈는 64GB(기가바이트), 256GB 등 2가지 모델로 결정됐다. 색상은 스페이스그레이, 실버, 골드 등 3가지로 출시된다.
이통 3사는 아이폰8 출고가로 64GB 94만6000원, 256GB 114만2900원을 책정했다. 플러스 모델은 64GB 107만6900원, 256GB 128만3700원이다.
공시지원금은 이통사별로 차이는 있지만 최대 12만2000원이다. 전작인 아이폰7 시리즈와 큰 차이를 보이지 않는 수준이다.
SK텔레콤은 공시지원금으로 3만원대 요금제에서 3만4000원, 6만원대 요금제 기준 6만9000원, 11만원대 요금제에서 12만2000원을 제공한다.
KT는 3만원대 요금제에서 3만5000원, 6만원대 요금제에서 7만원, 11만원대 요금제에서 11만5000원을 준다.
LG유플러스는 3만원대 요금제에서 3만6000원, 6만원대 요금제에서 7만1000원, 11만원대 요금제에서 11만8000원을 지원한다.
이에 따라 소비자들은 공시지원금을 받는 것보다 선택약정할인에 가입하는 것이 더 유리할 전망이다. 선택약정할인율이 25%로 상향됨에 따라 실질적인 할인 폭이 더 커졌기 때문이다.
최대 11만원 요금제의 경우 선택약정할인율 25%를 적용하면 월 2만7500원을 할인 받을 수 있다. 이통사 최대 공시지원금인 12만2000원과 비교해보면 혜택이 더 크다.
업계 관계자는 "과거에도 아이폰 구매자의 대부분은 요금할인을 받았다"며 "선택약정할인율이 25%로 올라감에 따라 이를 선택하는 소비자들이 더 많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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