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민의당 송기석(광주 서구갑)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2016년 환경부가 실시한 어린이 활동공간 점검 결과 전국 시설 1796곳이 환경안전관리 기준을 초과했으며 이 중 올해 9월 말까지 90곳이 시설 개선을 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어린이 활동공간은 초등학교 교실과 도서관, 유치원 교실, 특수학교 교실 등 어린이가 주로 활동하거나 머무르는 공간이다.
시설 개선을 하지 않은 90곳 중 89곳은 도료나 마감재가 중금속 기준을 초과했으며 1곳은 실내 공기질 기준을 초과했다.
전국 시·도별로 전북이 41곳(45.5%)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광주 13곳, 경기 12곳, 강원 9곳, 울산 7곳순이다.
부산·전남은 각각 2곳, 서울·대전·충남·경남은 각각 1곳인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는 초등학교 8곳, 유치원 4곳, 특수학교 1곳이며, 전남은 초등학교와 유치원 각각 1곳이다.
송 의원은 "환경안전관리 기준을 어겨 시설 개선명령이 내려지면 3개월 안에 이행해야 하지만 1년이 넘게 지연돼 아이들이 중금속에 무방비로 노출·방치되고 있다"며 "어린이들이 안전한 환경에서 활동할 수 있도록 관할 교육청의 개선 조치가 시급하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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