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삼거리공원 '명품화'vs'혈세낭비' 시민 참여로

기사등록 2017/10/20 11:08:33
【천안=뉴시스】이종익 기자 = 충남 천안시가 지난 9월 11일 ‘천안삼거리공원 공원조성계획결정(변경)용역’ 결과보고회를 개최한 가운데 보고회에서 제시된 천안삼거리공원 조감도다.  뉴시스 자료 사진.
【천안=뉴시스】이종익 기자 = 충남 천안시가 천안삼거리 명품공원 조성을 위해 시민 참여를 확대한다.

 천안시는 ‘천안삼거리공원 공원조성계획결정(변경)’에 대한 주민공람을 23일부터 다음달 9일까지 14일간 실시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공람은 명품공원 조성 추진을 위해 천안삼거리공원 공원조성계획결정(변경)용역 결과에 주민 등의 참여 확대를 위해 마련됐다.

 앞서 천안시가 추진하는 천안삼거리공원 명품화 공원 용역에서는 동남구 삼룡동 294-4번지 일원 19만2169㎡에 천안삼거리의 정체성을 담은 한양길·호남길·영남길의 ‘삼남대로’와 천안의 특색을 살린 테마공간인 ‘어울림터’ 조성 등이 제시됐다.

  이와 함께 삼거리공원의 랜드마크 시설인 ‘버들타워’와 ‘삼거리 주막거리(삼기원)' 조성 등도 제안됐다.

 그러나 일부 정치권과 시민단체는 600억 원을 들여 추진하는 천안삼거리공원 명품화 사업이 혈세 낭비이자 이곳에 흥타령 정체성이 있는 흥타령춤축제가 진행되야 한다며 반발하고 있다.
 
 반면, 천안시는 삼거리 공원이 흥타령춤축제, 농기계자재박람회 등 1년 중 5일 정도 개최되는 대규모 행사장으로만 기능하고, 도시공원과 녹지에 관한 법률이 규정하는 근린공원의 녹지율 60%에 한참 못 미쳐 공원의 기능을 상실했다며 반박하고 있다.

 이번 시민 참여는 천안시청 홈페이지에 시민참여의견접수와 블로그, 페이스북 등 SNS에 사업 안내 등을 통해 참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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