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NBC 및 ABC뉴스 보도에 의하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러시아 소치에서 열린 발라이 토론클럽 행사에서 "북한이 실시하는 핵실험을 비판한다"면서도, 북한과의 교착상태는 대화를 통해 해결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이날 연설에서 "북한 문제는 반드시 대화로 풀어야 하며, 북한을 힘으로 위협하며 코너로 몰아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북한 문제에 있어서 강경책을 내세우고 있는 미국에 대해서는 직접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북미간 충돌 가능성이 커지고 있음을 경고했다.
다만 그는 미국과 동맹국들이 냉전 이후 더 안전한 세계를 구축할 기회를 놓쳤다며 미국에 비판을 가했다. 그러면서 러시아는 국제 조약에 따라 지난달 보유하고 있던 화학무기 재고를 파괴했는데, 미국은 화학무기를 해체하는데 뜸을 들이고 있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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