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버드대 아프리카 및 아프리카 아메리카 연구소 소속의 허친스 센터는 최근 영화계의 거물 와인스타인에 대한 성추행 고소와 각종 비난을 감안해 17일(현지시간) 그에게 수여했던 W.E.B. 듀보아 메달을 박탈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와인스타인은 2014년 오프라 윈프리, 마야 안젤루를 비롯한 다른 7명과 함께 이 메달을 받았다. 이 메달은 아프리카 아메리카 문화 방면에서는 하버드 대학에서 최고 영예로 여기는 상이다.
허친스센터의 지도자들은 "이번 일로 용감하게 앞으로 나서서 자신을 위해 싸우고 있는 여성들"과 "비슷한 경험을 했던 모든 사람들을 지원한다"며, 그런 의미에서 와인스타인의 메달을 박탈한다고 밝혔다.
와인스타인은 성추행 및 강간 혐의로 30여명의 여성들에게 고소 고발을 당한 뒤 자신이 설립한 영화사에서 해고되었고, 영화제작자협회등 많은 관련단체로부터도 축출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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