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은 이날 "혁명수비대가 이란이 세계 최대의 테러 지원국가가 되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대(對)이란 신규전략 공개 연설 직후 발표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연설에서 이란의 핵협정(JCPOA·포괄적공동행동계획) 준수여부를 '불인증(decertification)'하는 한편 "재무부에 테러단체를 지원하고 있는 이란 혁명수비대에 대한 제재를 가하도록 승인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의 동맹국에게도 이란의 계속된 위험하고 불안정한 행동을 억제하기 위한 강경한 입장을 취할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과 므누신 장관은 이란 혁명수비대가 시리아의 바사르 아사드 정권을 지원하는 동시에 레바논의 무장정파 헤즈볼라, 팔레스타인의 하마스 등을 지원했다고 주장했다.
다만 최근 이란에 대한 새로운 제재 방침으로 언급됐던 것처럼 이란 혁명수비대를 테러단체로 규정하지는 않았다.
재무부는 또 이란에 기반한 세 개 기업과 중국 기업 1개를 "이란 혁명수비대 또는 이란군을 지원한 혐의"로 제재 대상에 포함시켰다.
므누신 장관은 "이란 혁명수비대는 이란 경제의 많은 부분에 침투하고 있으며 이란 혁명수비대가 통제하는 기업과 거래하는 기업은 큰 위험에 처하게 될 것이라고 인식할 것을 민간 부문에 촉구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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