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천 한산읍성 옛 모습 되찾는다

기사등록 2017/10/12 16:40:03
【서천=뉴시스】 서천 한산읍성 조감도.
충남도, 종합정비계획 승인···내년부터 20년간 복원 추진

【서천=뉴시스】 권교용 기자 = 왜침의 방어 목적을 두고 축조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는 충남 서천군 한산읍성이 옛 모습을 되찾는다.

서천군은 한산면 한마로 일원 한산읍성의 전반적인 보수 및 복원·활용 방안 등을 담은 ‘한산읍성 종합정비계획’이 충남도 문화재심의위원회 심의를 통과했다고 12일 밝혔다.

한산면 소재 한산읍성은 서해안 지역의 행정 및 군사적 중심지로 그 가치를 인정받아 지난 1984년 충남도 문화재자료(제134호)로 지정됐다.

한산읍성 종합정비계획은 여건 변화에 맞춘 현실적인 정비방향 설정을 위해 단기·중기·장기사업으로 나눠 내년부터 2037년까지 총 20년간 진행될 예정이다.

이 사업은 체계적인 문화재 복원과 정비에서부터 편의시설 설치 및 문화재 활용 방안 등이 담겨있으며  필요한 사업비는 총 490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서천군은 추정하고 있다.

복원 사업은 1단계 기반조성기(108억2500만원), 2단계 육성기(117억6300만원), 3단계 부흥기(134억3600만원), 4단계 발전기(129억7600만원) 등 각 5년씩 사업기간으로 나눠 진행된다.

군 관계자는 “한산읍성이 역사문화체험공간으로 자리 잡을 계기가 마련됨에 따라 서천군은 세계문화유산인 한산모시와 무형문화재인 한산소곡주를 연계해 서천을 역사·문화·관광의 대표 도시브랜드로 만드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ggy0119@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