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주재 러시아 대사관 대변인은 이날 타스통신에 워싱턴에 있는 대사관 산하 상무부 건물에서 미 당국에 의해 자국기가 내려졌다는 정보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러시아 대사관은 앞서 이날 샌프란시스코에 폐쇄된 외교공관에서도 자국기가 강하된 것에 대해 미국 당국에 항의했다. 대사관은 성명에서 “현재 미국 당국의 통제 하에 있는 샌프란시스코의 러시아 외교공관에서 벌어진 국기 강하 사건과 관련해 미국 측에 항의서한을 보냈다”라며 “러시아 정부는 이번 사건을 극히 비우호적인 일로 간주하고 즉각 국기를 반환하라고 요구했다”고 밝혔다.
이에 미 국무부 소식통은 타스통신에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러시아 총영사관에서 러시아 국기를 내렸다”며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영사관과 영사 관저에 있는 러시아 국기를 정중히 내려 각 건물에 안전하게 보관했다”고 밝혔다.
미국 국무부는 지난 8월 말 미국 내 러시아 외교 공관 3곳을 폐쇄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에 따라 9월 2일 워싱턴 대사관 상무부, 뉴욕 총영사관 영사부, 샌프란시스코 총영사관 3곳을 폐쇄했다.샌프란시스코 총영사관의 경우, 영사의 관저도 비우고 총영사관 직원들에게 10월1일까지 공관을 비우라고 통지했다. 이는 러시아가 지난 7월 자국 내 미국 외교관 755명을 추방하기로 한 데 대한 맞대응으로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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